SSAFY 수료식에서 최우수상 받았드아

최우수상수여 1년 교육 과정에서 최우수상이라니… 오마이 갓, 감사합니다 ㅠㅠㅠ (+ 자치회 공로상까지!)

오늘 정말 많은 분들에게 축하인사를 받았다. 얼굴을 마주치는 모든 분들이 나를 보고 ‘아이구 축하해요! 역시 기인님’ 이라면서 웃으며 축하해주시는데,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웃으면서 답하는 것 밖에 없어 답답했다. 이래서 어휘력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나 보다.

1년 동안 SSAFY에서 많은 행사에 참여했고, 매 행사마다 느꼈던 ‘계획대로 진행’하는 모습이 오늘도 보였다.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를 하고, 계획대로 무사히 행사를 마치는 프로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회사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인성 혹은 적성 검사를 할 때 ‘계획한 것은 반드시 해낸다’라는 질문 항목을 자주 만났다. 여기에서 일하시는 프로님들은 무조건 매우 옳다라고 하셔야할 듯. 어떤 일을 계획할 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고들어 진행하는 모습은 꼭 내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 프로님들께 싸피를 진짜로 마칠 때 정중하게 인사드리러 가야겠다.

상을 받으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지만, 사실 이 상은 내가 잘나서 받은 것은 아니다. 압도적으로 성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프로젝트에서 1등을 해본 것도 아니니까. 나는 그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을 뿐인데.. 웹에 대해 전혀 몰랐던 1학기에도,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눈에 보이는 서비스를 처음 만들어 보았던 2학기에도 나는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주변에 실력있는 사람들, 마음 따뜻한 고마운 사람들이 나를 많이 도와주었고, 장애물을 하나씩 뚫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제를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과 집중력, 맡은 역할은 끝낸다는 책임감, 주변을 챙길줄 아는 여유와 배려심, 해 뜨기 전부터 해지고 나서까지 공부하는 성실함, 처음 인사하는 사람과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친화력 등을 주변 사람들에게 배울 수 있었다. 솔직히 아직 그 분들처럼은 아니지만, 내가 부족한 점을 알고 배우고 쌓아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내 성장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참 이번 해는 많은 복을 받은 것 같다. 하고자 하는 일적인 부분과, 사람에 대해서.

최우수상상장 사장님 서명이 들어간 상장!

올 해 면접을 보고 다니면서 조언을 해주셨던 감사한 면접관들의 말씀을 속에 새기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야겠다. 궁금한 것, 막힌 부분에 대해서 끝까지 파고드는 자세는 개발자로서 당연히 가져야하는 자세다. 그리고 개발자 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과 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머신러닝 개발자가 되고 싶으면, 연구원이 아니기 때문에 모델을 연구하고 구현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올릴 수 있도록 서버부터 시작해서 폭 넓은 이론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내용.

나에게 뼈가되고 살이되는 내용을 ‘아 좋은 말이구나, 필요한 말이구나’라고만 생각하고 넘기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계속해서 몰랐던 내용을 찾아서 공부하고 정리해야겠다. 내가 가장 잘하는게 꾸준히 하는 것이니까. 이제는 진짜로 취업시장에서 맨몸이다. 내가 SSAFY에서 받은 이 모든 것을 갚는 방법은 내가 빛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겠지.

절대 자만하지말고, 방심하지말고, 초심 잃지 말고, 꾸준하고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 태반이다. 도움을 줄 수 있을 때는 기꺼이 도와주고, 요청할 때는 정중히 부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이기인하면 정말 괜찮은 개발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년 동안 정말 고생많았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