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개발자에 대한 생각 정리

나는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걸까? 결과물을 어디에서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과정이 재밌으니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용하고 더 나아지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뿌듯하니까. 꾸준히 발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그렇게 살아남을 수록 내 가치가 올라가는 직업이니까. 적은 인원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업이니까. 공간, 시간, 인종에 상관없이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것이 가능한 직업이니까.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세계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직업이니까. 내가 실력을 쌓을 수록...

당근마켓 채용설명회

당근마켓을 알게된 경로 학교 선배이자 SSAFY 동료의 소개 ‘당근마켓이라고 정말 좋은 곳 있어. 한번 지원해 봐’ SSAFY에 스타트업으로 강연하러 온 당근마켓 ‘이런저런 고생을 하다가 결국 당근마켓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진짜 좋아요!’ 주말에 본가에 갔을 때 어머니 ‘성당 아주머니가 알려줬는데, 요 당근마켓에 안팔릴 것 같은 것도 올리면 팔린다더라 아들’ 당근마켓이 어떤 회사일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듣게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되었다. 당근마켓팀의 Notion에 들어가서 회사 소개, 문화, 사업 내용, 일하는 방식 등에 대한 내용들을 보면서...

SSAFY 1차 프로젝트 시상식

[발표를 하기 전에 긴장되서 다리 풀고 있는데 찍힌 사진] 오늘 2학기 1차 프로젝트에 대해 우수팀으로 선정, 최종 등수를 매기기 위해 시상식이 열렸다. 처음 전해 듣기로는 2명의 평가자 앞에서 발표를 한다고 들었는데… 삼성 임원까지 평가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는 점. 평가자만 있는게 아니라 SSAFY 1기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는 점. 이 추가되었다. 나는 단지 면접에서 말을 잘하고 싶은 마음에 발표를 하겠다고 지원했던 건데…. [위 사진은 Meetup 행사 당시 찍은 사진. 앞에 파란 셔츠가 나. 저 때도 알고리즘 상 받는다고 앞에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심지어 발표… _ 참조 ...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스터디장을 했더니 반장까지 될 줄은 몰랐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가려던 계획이 교수님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준비되지 않은 취업준비생이 되었던 작년 가을. 혼자서 준비하는 것 보다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공부를 하는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과 강의, 컴퓨터 모두 제공해준다는 좋은 기회를 접하게 되어 지원했다. 간절했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냐마는,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진심을 담아서 자소서를 작성했다. 시험을 쳤고, 면접을 봤다. 처음으로 내 인생에서 만나는 면접.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다. 마지막...

취직을 준비하는 과정

하늘이 높아지고 있다. 날이 선선해지니 올해도 마지막 3개월에 들어서는게 실감되는 요즘. 요즘 취업준비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모든 관심사와 정보는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가 중심이다. 기업들의 채용공고나, 시험 내용, 면접 내용, 일하는 내용 등을 살피면서, 주변 동료들 모두 이번에는 꼭 취업에 성공해야한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물론 나 또한 마찬가지. 공부를 하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취업준비생도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회사는 좋은 사람을 뽑기 위해서 얼마나 바쁠까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한 번 채용하면 노동자가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다보니 인턴을 거쳐서 정직원을 뽑거...

출근할 수 있다는 것에 압도적 감사

매일 해커톤 하는 기분. 프로젝트를 매일하다보니 하루 종일 프로젝트 생각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에서 내리기 직전에 문득 이 상황이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만약 SSAFY에 합격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치열하고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을까? 사람들이랑 파트별로 분담해서, 혹은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랑 프로젝트를 장기간 할 수 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경제적인 걱정없이 오로지 공부와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 들어와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어제 정말 붙고 싶었던 AI College를 떨어져서 지금 상황이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룹에 속할 때 더 편...

마음에 드는 문장 모음집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을 읽으며.. 모든 사람은 경탄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이 내가 하기 나름이다'라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우라 _앙드레 지드 미래를 신뢰하지 마라, 죽은 과거는 묻어버려라, 그리고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_롱펠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활동이고, 시간을 견디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안일함이다. _괴테 시간을 선택하는 것은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다. _베이컨 지나가는 시간이란 잃어버린 시간이며, 게으름과 무기력한 시간이며, 몇 번이고 맹세를 해도 지키지 못하는 시간이며, 때때로 이사를 하고 끊임없이 돈을 구하는데 분주한 시간이다. _J.P. 샤르트르

또 상탔드아

진짜 사람들 잘만났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우리 팀. 쵝오! 이번에 진행한 프로젝트도 수상했드아! 하반기 시즌이랑 프로젝트 기간이랑 겹쳐서 힘들었을텐데 다들 열정 가지고 임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너무 고맙고 배울게 많은 우리 팀원들. 너무 좋다. 마지막 프로젝트도 수상 가즈아!

SSAFY 수료식을 앞두고

1년 동안 정말 개발만 했다. 그래도 좋다.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에 감사, 또 감사. 작년 12월 10일에 시작했던, 길 것만 같았던 SSAFY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에 수료식을 하고나면 더 이상의 교육이나 프로젝트는 없다. 처음에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아직 취직활동에 대한 결과물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에게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나는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흡수하고 나아갈테니까. 그게 내 가장 큰 강점이니까. 깃허브하고 깃랩 커밋 히스토리를 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깃을 통해 협업을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애자일 기반으...

SSAFY 수료식에서 최우수상 받았드아

1년 교육 과정에서 최우수상이라니… 오마이 갓, 감사합니다 ㅠㅠㅠ (+ 자치회 공로상까지!) 오늘 정말 많은 분들에게 축하인사를 받았다. 얼굴을 마주치는 모든 분들이 나를 보고 ‘아이구 축하해요! 역시 기인님’ 이라면서 웃으며 축하해주시는데,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웃으면서 답하는 것 밖에 없어 답답했다. 이래서 어휘력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나 보다. 1년 동안 SSAFY에서 많은 행사에 참여했고, 매 행사마다 느꼈던 ‘계획대로 진행’하는 모습이 오늘도 보였다.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를 하고, 계획대로 무사히 행사를 마치는 프로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회사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2019 네이버 SW직군 공채 합격!

취업은 한 발만 맞추면 된다더니.. 마지막 한 발이 과녁을 맞췄다. 오늘 합격한 것 마냥 포스팅을 시작했지만, 실은 11월 말에 결과를 받았었고 이제서야 글을 쓰고 있는 게으름뱅이..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교를 졸업했을 당시에는 취업에 대한 준비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았다. 자기소개서, 면접, 인적성 등 취업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 취업이 그 때는 멀게만 느껴졌고, 급한 마음도 없었고, 간절함이라는 감정을 느끼지도 못했다. 그냥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졸업을 앞둔 학생이었다. 그렇게 지원하게 된 SSAFY였다. 다행히도 공부에 대한 욕심은 많아서 열심히 자소서를 쓰고, 시험치고 면접을 봐서 운 좋게 붙...

ALCUK 멘토링데이에서 발표하고 왔드아

역시 상철이형. 정말 좋은 정보와 경험들을 얘기해주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멘티보다 내가 더 많은 도움과 동기를 얻은 자리였다.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가서인지, 학생이 아닌 신분으로 공부를 위한 공간을 방문해서인지 몇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을 보냈던 길거리부터 강의실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다. 보통 낯설다고 느끼면 긴장되기 마련인데, 익숙함과 공존한 낯선 공기는 기분좋게 다가왔다. 총 5명의 멘토가 참여했는데, 사다리를 타서 내가 3번 째 발표자로 당첨되었다. 나랑은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기에, 한 명의 멘티로서 행사에 참여했다. 입사하기 전에 준비하면 좋은...

달리기와 직장생활

오랜만에 작성하는 블로그 다이어리. 지난 1년 동안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배우고 있었고, 생각을 비우기 위해서 시작했던 취미생활은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 해야하고, 해내야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었다. 평소에 가지고 있는 사고의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고민과 상상을 펼쳐낼 시간이 필요했다. 며칠 전에 문득 샐러드가 먹고 싶어서 밖으로 나갔다가 햇볕이 참 따스해서 무작정 걸었다. 목적지 없이 발걸음이 이끄는대로, 시선이 가는대로 걷다보니 어느덧 가본적 없는 동네 골목에 서 있었다. 그 곳에는 처음 발견한 책방과 그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 아늑하게 꾸며놓은 자그마한 카페에서 ...

달을 바라보다 든 생각

회사에서 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있는데, 머신러닝으로 해결하면 좋겠다는 리더님 말에 도전해보고 있다. 오랫동안 손 놓고 있던 분야라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연구 중인데 쉽지 않다. 회사에 다닌지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처음에 입사했을 때 꿈꾸었던 것들과는 거리가 많이 있지만, 나름 소소한 도전도 있고 재미도 있다. 기존에 있던 프로젝트 구조를 어떻게 하면 관리하기 편하게 만들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 확장성과 성능을 고려해서 구현한다든지,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쓰일 기술들을 연구한다든지 등 일을 하다보면 나름 고민거리들이 많이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생각했던 도전 넘치는 일 들...

다시 한 번 성장해보기 위한 목표

고민할 시간에 그냥 행동하자. 여러 핑곗거리를 뒤로 하고 어떻게 하면 꾸준함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다. 내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꾸준함’이었다. 여러 핑곗거리를 잠시 뒤로한 채 지금 내 상황을 관조해보니 내 장점을 잃게 된 시작점은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지 않게 되면서 부터이다. 자연스레 성장동기와 행동력까지 잃어버렸다. 2021년에 작성한 ‘달리기와 직장생활’ 포스팅에서 ‘속도가 다를지언정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과거의 글을 봤다.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해왔지만,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을 했을까라고 물어보면 ‘아니오’라고 ...

운동 시작한지 한 달째

뒤 늦은 목표를 세우고, 올 해 안에 몸무게를 70kg 아래로 내리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안그래도 포스팅 올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같이 취업준비하던 멤버들과 한라산을 가보는게 어떻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검색해보니 왕복 8시간은 걸린다는 후기를 보니 겁이나서 처음에는 반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어차피 운동할꺼 목적을 가지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호기롭게 가자고 약속을 잡았다. 한라산 등반을 위한 체력 기르기 처음에는 퇴근 후 집앞 탄천을 걷기 시작했다. 하루 만 걸음 이상 걷는 것만으로도 기초 체력이 길러질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고, 예전에 러닝했을 때 ...